하얀 물보라 일으키며
설움으로 밀려오는 파도
보이지도 않는
수평선 너머 먼 곳에는
애처러운 내 그리움 있을 것 같아
바라만 보아도
눈물 주루룩 흘러내릴 것 같은
하얀 포말 부서지는 바다
언젠가
기다리던 내 그리움 만나는 날
산더미 같은 설움 가슴으로
무너져 내린다 해도
난, 지금처럼 울지 않을래
▷▶박길웅 필명: 박종식 황해도 해주시 출생신춘문예 진해 군항제 백일장 62년도 신인상 입선 시집:가슴이 없었으면 좋았을걸.
<해설> 외롭다. 바다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대상인지도 모른다. 평온할 것 같은 바다는 많은 시련을 겪는 연속 드라마다. 그 시련 속에 미물들은 삶과 희망을 안고 산다. 시인의 가슴을 달래줄 그 바닷가.
-안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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