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무엇이라고 말해 줄까
아름답다고
슬픔이라고
기쁨이라고 말해 줄까
우리들의 삶이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단다
우리들의 삶이란
나이 들어가면서 알 수 있단다
삶이란 정답이 없다고들 하더구나
사람마다 그들의
삶의 모습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 아니겠니?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말해주고 싶구나
우리들의 삶이란 가꿀수록
아름다운 것이라고
살아갈수록
애착이 가는 것이라고..
◇용혜원=1976년 <영암극화> 창단
1978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
1986년 <내 마음의 시> 동인 구성
<감상> 각기 다른 삶을 살기에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삶이 있다. 삶이라는 것은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시인의 말대로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삶이기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먼 훗날 뒤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면 가장 아름답고 값진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시인도 가꿀수록 아름다운 것이 삶이라고 했을 것이다. 기왕지사 나 자신의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나의 삶 가운데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면 최고로 의미 있는 아름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