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오윤용)는 익수자를 구조한 77태창호(6.6톤, 통발, 구룡포선적) 선장 김헌길 씨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장 등을 전달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선장 김헌길 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항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인근에 있는 다른 어선 두 척이 부딪힌 후에 사람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김 선장은 양망중인 통발을 바다에 다시 던지고 익수자가 발생한 곳으로 이동한 뒤 점퍼 등을 이용해 체온유지를 시키면서 대보1리항으로 입항,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익수자를 인계했다.
김 선장은 호미곶해경센터 소속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서, 지난해 8월 레저요트가 정치망 그물에 걸렸을 때에도 요트 승선원 구조에 도움을 주는 등 해경 구조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김헌길 씨는 “인명 구조는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포항해경 경찰관들이 추운 날씨에 정말 고생이 많다. 해경에 지원이 많이 돼야 할 텐데”라면서 공을 포항해경에게 돌렸다.
오윤용 포항해경서장은 “주변 어민 분들의 도움이 포항해경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된다. 익수자를 구조하신 김헌길 선장님께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포항=이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