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큰 아들 찾는 80대 노모 돕다
집 나간 큰 아들 찾는 80대 노모 돕다
  • 이시형
  • 승인 2017.08.02 14: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해경, 부산 거주 확인
구룡포파출소방문사진2
포항시 남구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를 방문한 노모 등 3명이 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가 30여년 전에 집 나간 큰 아들을 찾는 노모를 적극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80대 노모와 50대 남성 등 3명이 아들을 찾는다며 포항시 남구 구룡포파출소를 찾아왔다.

노모는 “큰 아들이 30여년 전에 가정사로 집을 나간 후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 동해안에서 고기잡이 어선을 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래서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 보고 싶어 전남 장흥에서 무작정 찾아왔으니 만나게 해달라”고 애타는 모정을 나타냈다는 것.

구룡포파출소 직원들은 가족들로부터 이름 등을 파악한 뒤 포항해경 전산시스템 및 탐문을 통해 구룡포항에 입·출항하는 어선들을 상대로 수소문 했다.

탐문 결과 아들이 지난 2월 말까지 구룡포항 어선 선원으로 일한 박모(53세)를 파악했으며, 현재 부산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아들은 다음 달에 한 어선에 승선하는 것으로 예상돼 모자기간 상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