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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에도 지역민에 사랑받는 ‘대표아이콘’ 만들 것”

기사전송 2016-03-20, 2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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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대구銀, 16년 만에 유상증자 단행
활기찬 그룹 분위기 조성 온힘
中·베트남 등 해외지점 개설 노력
기업밀착형 현지서비스 제공
‘실천·실속·실력’ 경영철학 강조
올해 그룹 순익 3천200억원 목표
하반기 칠성동 제2본점 시대 개막
“충실한 사회공헌 활동 이어갈 것”
와이드-박인규3
박인규 회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현장과 실용, 선택과 집중을 통해 100년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2014년 3월21일 제2대 DGB금융그룹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이 된 박인규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박 회장은 취임 당시 스스로에게 ‘미스터 점프(Mr. Jump)’란 별명을 붙이며 그룹과 고객 모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의 역할을 줄곧 실천해 왔다. 미스터 점프는 저성장·저금리의 벽을 넘어 100년 금융그룹로의 도약을 위해 발로 뛴다는 박 회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1967년 납입자본금 1억5천만원의 작은 묘목에서 출발해 1997년 IMF 금융위기에도 대구은행이 단 한푼의 공적자금 지원없이 우량 지방은행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며, 2011년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2015년 기준 DGB대구은행을 중심으로 6개 자회사를 거느린 총자산 57조원 규모의 내실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박 회장은 평소 지역민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라는 말을 자주, 그리고 즐겨 쓴다고 한다. 그룹 임직원들에게 ‘내가 바로 DGB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하며, 고객과 지역민들의 사랑과 성원없이는 100년 금융그룹의 도약은 힘들다며 ‘우리’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기존 틀을 깨는 창조경영을 통해 풍요의 길을 고객 및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해가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DGB대구은행과 올해 5월 지주사 출범 5주년을 앞두고 비젼2020과 중기적 4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 총자산 100조원, 순이익 6천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차근차근 완성해가고 있다.

취임 2주년에 앞서 만난 박 회장은 어찌보면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지난 2년동안 건강한 모습에서도 흰머리카락에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 지역 대표 금융기업인 DGB금융그룹 최고경영자의 책무가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은 일문일답.

와이드-박인규 대구은행장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어느덧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미스터 점프(Mr. Jump)’를 자처하며 현장을 뛰어 다녔는데 2년간 소회를 말한다면.

▲우선 그룹 조직문화를 소통하고 실천하는,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로 변화시킨 점을 꼽고 싶다. 권위적인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고객 및 직원들과 만나 실용적 방법을 모색해 온 경영방침에 그룹 임직원들이 호응해 줬다. 2014년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직후 대구은행 본점 1층의 영업부로 바로 내려가 고객을 만나 인사하고 객장을 안내하며 현장에서의 소통을 강조했다. 또 최고경영자(CEO)와 젊은 직원들이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인 ‘소통CEO’ 적극 활용, 일일 DJ로 변신해 사내방송 진행,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한 젊은 직원들의 의견 전달 등 현장과 실용 정신에 입각한 역동적 소통을 수행해 온 2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방금융지주 최초의 보험업 진출로 DGB생명 출범후 수익성 다변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16년만에 단행된 대구은행의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 자본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한 점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최초의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 출시로 핀테크 금융혁명에 선제 대응하고 있으며 반월공단지점 개점을 통한 전국적 영업망 구축을 이루고, DGB캐피탈은 중기비전 수립과 오토론 출시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DGB유페이는 원패스 카드 전국 호환, DGB데이터 시스템은 계열사 IT개발 및 운영 확대를 통한 그룹 비용절감에 기여하는 등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현장과 실용의 소통경영은 내부고객인 직원에게는 업무 효율도를 높여 고객만족과 경영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부고객에게는 기업 신뢰도로 이어져 고객들이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경영여건이 힘든 한해가 예상되는데 극복방안은.

▲DGB금융그룹의 올해 경영목표는 ‘실천, 실속, 실력있는 금융’이다. 지난 2년간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실용적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고객에게 실속있는 금융상품을 전문가의 실력으로 제공하는 ‘베스트 파트너(Best Partner)’의 의지를 담았다. 경영전략에 있어서도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3개 금융계열사 경쟁력 확충과 새로운 금융사업 라인 확대 두가지로 정했다.

대구은행은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 전담조직 신설 등 특화된 타깃형 성장과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DGB생명은 대구·경북지역에 6개 지점 신설 및 설계사 조직 70% 증가와 보장성보험 40% 확대를 통한 수익기반 확충에, DGB캐피탈은 오토금융 및 개인신용대출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자산규모 1.5배 확대와 한계기업 관리를 통한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새로운 금융사업 라인 확대를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 등 필수 사업라인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추진과 함께 기회요인 발굴 차원에서 핀테크 대응 사업(Biz)모델 구축 및 해외진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금융업은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금융환경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내실성장 기조 아래 일부 필요한 비은행사업의 영업기반 강화에 주력해 총자산 62조, 순이익 3천2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고객중심의 ‘현장영업-관계형금융-특화영업’ 3대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지역밀착, 지역민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가진 DGB금융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업종별 현황과 전망, 인수후 성장 가능성,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하며, 앞으로도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고객종합금융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금융그룹과 함께 지방금융그룹들도 비은행업 비중 확대를 위해 자산운용업, 증권업 등의 진출은 물론 수도권 및 해외영업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DGB금융 역시 마찬가진데 올해 복안은.

▲DGB의 올해 최우선 금융전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위한 자산운용업 진출이다. 저성장·저금리가 상시화된 최근 금융환경에서 차별화된 성과 창출을 위해선 그룹 자산운용 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되고, 자산운용시장의 고도화 전망에 따른 것이다.

DGB 경영상황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중하고 단계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설계로, 자산운용업 진출을 비롯해 WM과 투자은행(IB)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 매물 모니터링 등으로 2020년까지 종합금융그룹의 큰 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진출과 관련해선 2012년 12월 지방은행 최초의 해외 영업점인 중국 상해지점이 개점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민폐(위안화) 영업승인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어 거래기업에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2014년 12월 개소한 베트남 호치민사무소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우수한 시장성을 감안해 현지 중학교에 학습 기자재와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활발한 소통을 함께 진행해 조기에 지점으로 전환,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해와 호치민은 한국 교민수가 상당히 많은 우수한 시장성과 잠재력이 기대되는 아시아의 주요 경제도시로, 두 도시에 진출한 지역기업 수가 상당하다. 이런 점에서 DGB의 해외진출 전략은 ‘기업밀착형 현지 금융서비스’다. 국내에서 받았던 지역밀착형 금융서비스를 해외 두 도시에서도 받을 수 있다. 지역기업의 수출과 직접투자에 있어 해외진출에 맞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밖에 작년 연말에는 중국건설은행과 외화자금조달 라인 강화 및 코레스 업무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현지영업 활성화를 위한 현지기업과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 추가적 해외진출 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없지만, 향후에도 지속적 검토를 통해 추가 진출 지역 선정 및 글로벌 지방은행의 위상을 더 높인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와이드-박인규2
박인규 회장의 경영철학은 ‘현장과 실용’이다. ‘미스터 점프’를 자처하는 박 회장이 기업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순이익 대비 10%대의 사회공헌활동과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등 DGB는 지역사회에서 대표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1967년 창립해 반세기 역사를 지닌 DGB(대구은행)는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민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전담부서인 사회공헌부를 중심으로 문화지원사업을 포함한 각 부서별로도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가겠다.

특히 그룹 산하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방금융그룹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재단으로 지역 소외계층 아동과 임직원 및 각 지점이 1대1결연을 맺어 꾸준히 지원을 해주는 ‘DGB조손가정 토탈케어(Total Care)’를 비롯 DGB만의 지역색을 살리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활동과 각종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팔달신시장 상인들의 신속한 재해복구 및 영업정상화를 위한 ‘팔달신시장 화재피해기업 특례보증대출’,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른 지역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 금융지원’,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지역 수출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중소기업 대출금 상환유예 서비스’ 등 지역민과 지역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확대에도 선제대응해 나갈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열어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면적 9천600여㎡에 조성되는 제2본점은 지하3층~지상10층 건물로 신축되며, 도심속 공원이자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 청소년과 지역민을 위한 체육관이 들어서며 북카페와 갤러리, 최고급 음향시설을 갖춘 500석 규모의 강당 등으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빠른 시일내 자리잡도록 하겠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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