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일 내 대선 출마선언이 유력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청렴한 분”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요건은 안 될 것으로 본다. 대통령 주변인들의 비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 대통령의 비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불과 얼마 전과 극명하게 달라진 것이라 ‘말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새누리당 비주류 국회의원과 전·현직 광역단체장, 원외당협위원장 등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소추와 출당 조치를 공식 촉구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당시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로 불려온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등 12명과 함께 비상시국위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