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도전에 나선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15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는 구 시대의 향수를 접고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권력 위주의 한 시대가 정리됐다고 본다”며 “대구경북은 그동안 대통령을 몇 명이나 배출해낸 권력 창출의 중심이었다.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도 대구경북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대구경북이 구시대의 향수, 지난날의 권력 중심에 대한 기대에 머무른다면 더이상 발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역 현안인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국가 간 약속이라 어쩔 수 없으나 과정이 아주 잘못됐다”며 “차기 대통령은 6자 회담 등을 거쳐 한반도 평화보장지대 만드는데 외교력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