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바람과 법 감정에 충실한 조치”
문재인 “국민 바람과 법 감정에 충실한 조치”
  • 김지홍
  • 승인 2017.03.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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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시대교체의 신호탄…당연한 결정”
안철수 “법·원칙따라 판단…순리이자 상식”
유승민 “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해야”
대권 주자들 '영장 청구' 반응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대선주자들은 ‘당연한 결정’과 ‘참담하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이날 오전 박광온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 바람과 법 감정에 충실한 조치”라며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도 강훈식 대변인을 통해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는 시대교체의 신호탄”이라며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고 논평을 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의 김병욱 대변인은 “법원 역시 구속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모두 ‘사필귀정’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고 글을 올렸다. 같은 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검찰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했다면 영장 청구는 순리이자 상식”이라며 “검찰이 왜 그토록 망설였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법 앞에 평등’은 누구도 예외일 순 없다는 점에서 너무도 마땅한 결정”이라며 “예외 없는 법치가 확립될 때 ‘전직 대통령 사법처리’라는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진영인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검찰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이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다. 검찰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짧은 입장문만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4명 후보들은 이날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며 ‘가혹’ ‘참혹’하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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