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경북도의회에 같은 ‘여민관’
청와대-경북도의회에 같은 ‘여민관’
  • 승인 2017.05.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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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특허청 상표권 등록
“공익목적, 권리 주장 안 해”
경북도의회여민관
경북도의회 청사에 ‘여민관’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와 청와대가 똑같이 여민관(與民館)이란 청사 이름을 써 눈길을 끈다.

경북도의회는 2015년 8월 공모와 의원총회를 거쳐 도청 신도시에 들어선 새 청사 이름을 여민관으로 결정했다.

당시 새 청사 명칭을 공모한 결과 후보 작품이 380점에 이르렀다.

도의회는 의원총회를 열어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도민과 동고동락하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며 여민관이란 이름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이름은 맹자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 따왔다. 도의회는 2015년 9월 특허청에 여민관 상표권을 신청해 2016년 5월에 등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 지난 12일 비서동인 위민관을 노무현 정부 때 사용한 이름인 여민관으로 바꿨다.

청와대 여민관은 경북도의회 여민관과 뜻과 한자가 모두 같다.

함께하려는 상대가 국민과 도민이란 점만 다를 뿐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사기업이 영리 목적으로 이름을 붙인다면 다르겠으나 정부기관이 공익목적으로 쓴 데 다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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