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상 예술 활성화를
김규학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시의회3층 회의실에서 대구여성영화제 주관으로 열린 ‘대구여성, 영화로 꽃피우다’ 기획포럼에서 “대구영화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대구에도 영상진흥위원회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대구지역 영화, 문화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우리 대구는 서울에 못지않은 영화소비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하다”면서 영화산업진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 대구는 나운규, 조긍하감독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사를 설립하고 대구를 배경으로 영화를 촬영하기도 한 영화산업의 선구적인 도시였다. 최근까지도 수많은 영화장르에서 실험적 작품이 많이 배출된 영화산업의 성장촉매제 역할을 한 도시였지만 지금은 영상진흥위원회조차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면서 지역 영화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영화의 제작과 촬영, 행정협조 등, 영상정책의 기획자 역할을 할 영상진흥위원회가 하루빨리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영화산업은 종합예술로서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문화재단을 통해 상시적인 영화예술인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영상미디어센터도 활성화 해 지역 영화인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