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걷힌 상반기…건설·서비스업 중심 회복
구름 걷힌 상반기…건설·서비스업 중심 회복
  • 최연청
  • 승인 2017.07.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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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경제동향보고회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토론
“대구 전기차 독자 생산하자”
섬유산업 지원책 활용안 요청
지역기업 애로사항·의견 제시
市 “지원시책 적극 발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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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동향보고회가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토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대구상의 제공

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연 ‘2017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토론의 장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대구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보고회에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 윤상수 대구지방국세청장, 김문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이태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설효찬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주요 기업지원기관장과 김철영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장, 그리고 주요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대구상의가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 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을 위한 토론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상의는 지역경제에 대해 “상반기에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활동이 개선되고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과 북한리스크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의 시간은 지난해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미리 수합된 건의와 답변이 중심이었던 기존 동향보고회와 달리 이날 보고회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객석의 기업인들과 참여한 기관들 간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김옥열 (주)화신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나 미래형자동차에 대구시에서 독자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의견과 “이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TFT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삼일방(주)의 노현호 대표이사는 대통령 공약사항에 ‘섬유산업 혁신성장 지원’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대구시의 계획을 묻고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평소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기업인들의 건의도 쏟아졌다. 신현우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화학물질 기술인력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업종이나 규모에 따른 완화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한 것을 비롯해 기업입장에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생각과 애로가 튀어나왔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한 참여 기관들은 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기업들의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지역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안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권영진 시장은 “지역기업들이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애로 해소, 노사 협력관계 구축, 금융·인력·R&D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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