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안철수 결단 환영…교섭창구 즉각 가동”
劉 “안철수 결단 환영…교섭창구 즉각 가동”
  • 이창준
  • 승인 2017.12.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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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향한 개혁의 길 같이 갈 것
시기 문제는 신축적으로 생각”
유승민-안철수통합결단환영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20일 사실상 ‘통합 추진 선언’에 보조를 맞춰 국민의당과의 통합 준비에 본격 착수하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1일 오전 “저와 바른정당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개혁 세력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이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개혁의 길을 같이 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말씀드린다”고 화답했다. 유 대표는 특히 “새로운 개혁 연대를 성공시키기 위한 바른정당의 교섭창구를 즉각 만들어서 국민의당과 협의에 착수하겠다”며 통합 논의 시동을 알렸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신환 의원과 정운천 의원이 교섭창구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당에서도 공식적인 창구를 정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 대표는 전날 안 대표가 통합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사전 교감을 나눴느냐는 질문에 “안 대표와 대화나 교감을 간접적으로 여러 의원을 통해 했고, 직접적으로 대화한 것도 있다”고 답했다. 통합시기와 관련해서는 “연말이든 연초든 양당에 사정들이 생길 수 있으니 시기 문제는 신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통합 찬반을 둘러싼 국민의당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사실 통합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 부분을 제일 걱정했다”며 “원칙을 밝혔기 때문에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 일부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적폐통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선 “저와 바른정당 스스로 한 번도 적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그동안 반응을 안 했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권오을 최고위원은 대구신문에 “양당 통합에 반대 의견을 내신 분은 한 분도 없었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부 인사 통합 전선 이탈설’을 부인하며, “향후 전개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내년 지방선거 후보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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