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튀어야 산다’
  • 김지홍
  • 승인 2017.12.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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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지휘봉·꽃다발 들고
시도지사 출마선언 시선 끌기
내년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 후보들이 자신의 공약·출마선언 장소 등에 저마다 의미를 부여하며 이색적인 출정식을 가졌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조 대구 뉴딜’ 청사진을 보드판으로 제작해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그는 지휘봉을 들고 주요 사업에 대해 10여분 동안 직접 설명했다. 이 청장은 “‘대구 먼저, 경제 먼저’를 기치로 삼은 제 뜻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몰라 며칠 동안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청장은 이날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구청장은 출마선언 장소로 동대구역을 택한 데 대해 “대구시의 관문이자 산업화의 상징인 동대구역이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거점으로 떠올랐다”며 “저의 공약인 ‘10조 대구 뉴딜(New Deal)’과도 맞닿아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직에 도전하는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자유한국당)은 지난 14일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대학생 1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이들은 경북대학교 경영·경제학과 학생들로, 김 전 장관의 대학후배였다. 김 전 장관은 “고맙다”며 후배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경제학 박사이자 농수산업 관련 전문가인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에서 “대구시의 산업발전정책을 재검토해 실효성 있고 성과 있는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동북아 중심도시, 당당한 대구시민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철우(경북 김천·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진 피해지역인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를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한 뒤 과메기를 들고 “지진으로 포항 경제가 어렵다”며 “23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번개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퍼포먼스는 인구와 당원이 가장 많은 포항 등 동해안 지역 유권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내년 1월 포항에 설치되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시키고 동해안권을 상전벽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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