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구시장 선거, 공항이전 심판의 장”
“이번 대구시장 선거, 공항이전 심판의 장”
  • 김무진
  • 승인 2018.0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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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權 시장 ‘정조준’
“당선되면 군공항만 이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사진) 은 4일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대구 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K2 군공항만 옮기는 방안을 시장 임기내에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대구시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 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밀양신공항의 유치 실패 및 시민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가 이달 말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항이전 추진은 사실상 차기 대구시장의 과제가 됐다”며 “권영진 시장이 1년 반 동안 대구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여론을 무시하다가 재선 공약으로 다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외치는 것은 밀양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비난을 피해가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구시민들은 이번 시장선거에서 밀양신공항 유치 실패 및 시민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며 “아울러 대구공항 문제를 지자체 간 합의에만 맡겨둔 채 지역현실에 맞는 합리적 공항정책 수립에 팔짱을 끼고 있는 중앙정부의 무관심과 홀대 역시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또 “세계 어느 지역, 어느 지도자도 기존에 갖고 있는 공항을 없애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적이 없다”며 “대구 경제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은 대구가 어떤 공항을 갖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급증하고 있는 이용객 규모에 맞춰 대구공항 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동·북구 주민들의 소음 피해 보상을 지원하는 등 민원을 해결할 방안이 있다”며 “특히 대구시장에 뽑힌다면 임기 중 이른 시일 내 민간공항은 그대로 존치시키고, 군공항만 단독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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