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편연결교량 좌회전 금지에 운전자 ‘당황’
북편연결교량 좌회전 금지에 운전자 ‘당황’
  • 김무진
  • 승인 2017.01.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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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후 교차시점서 입간판 안내
부랴부랴 차선 변경에 사고 위험
결국 다시 돌아나와…시민 불편
대구시측 “내달께 허용 검토”
북편연결교량9
12일 오전 11시께 북편연결교량(동대구역 북고가교)과 우측 성동고가차도 교차 지점에 좌회전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된 가운데 큰고개오거리 방향 좌회전은 금지하고, 성동고가차도로 통행을 유도하는 도로 차선이 표시돼 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및 대구 신세계백화점 개장에 따라 만들어진 북편연결교량(동대구역 북고가교)이 큰고개오거리 방향으로 좌회전이 불가능,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동대구역 주변 교통량 분산을 위해 큰고개오거리 방면 신암남로 고가차도와 이어지도록 설계됐지만, 신세계백화점 개장 등에 따른 교통대란을 우려한 대구시가 큰고개오거리 쪽으로의 좌회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대구역 앞에서 북편연결교량을 통해 큰고개오거리 쪽으로 진입하려는 운전자들은 성동고가차도와의 교차 지점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 뒤늦게 ‘좌회전 금지’ 입간판을 발견, 차선을 변경해 다시 성동고가차도로 가야하는 불편에다 사고 위험의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12일 오전 11시께 동대구역 인근 북편연결교량 도로 내 성동고가차도와의 연결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서행을 하다 멈춰서며 비상등을 켰다. 이 차량 운전자는 뒤따라오던 차량을 먼저 보낸 뒤 성동고가차도 방면 우측 차선으로 차량을 이동, 성동고가차도를 통해 경북수협네거리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이 같은 이유는 큰고개오거리 쪽으로 가려던 차량들이 성동고가차도 교차 지점에 설치된 ‘좌회전 금지’ 입간판을 보고 부랴부랴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30여분 간 지켜본 결과 비슷한 상황이 여러 차례 목격됐고 갑자기 멈춰 선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특히 좌회전 금지로 인해 큰고개오거리 방향으로 가려던 차량들은 성동고가차도를 통해 수협네거리 방면으로 운행, 다시 돌아 다른 도로를 이용해 큰고개오거리로 가야 하는 불편이 이어져 좌회전 허용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에서 만난 운전자 이창민(29·대구 북구 복현동)씨는 “큰고개오거리 방면으로 가려다 성동고가차도 교차 지점에서야 좌회전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무척 당황했다”며 “북편연결교량 진입 이전 구간에 제대로 좌회전 금지를 안내하던지 당초 목적대로 좌회전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및 신세계백화점 개장에 따른 교통대란 우려 때문에 큰고개오거리 방면으로의 좌회전을 금지한 상황”이라며 “현재 이 일대 교통 정체가 심하지 않아 내달쯤 경찰과 협의를 통해 좌회전 허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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