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염색산단 악취 ‘여전’
서대구·염색산단 악취 ‘여전’
  • 도현진
  • 승인 2017.09.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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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감시시스템 있으나 마나
주민들 실효성 의문 제기
관계자 “더 지켜봐야
기업가들 양심행동 중요”
대구 서구 일대에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악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구청은 지속되는 악취 문제와 유해물질 배출에 따른 문제제기에 지난해 12월 대기감시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구 상중이동에 거주하는 이모(여·61)씨는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 거름냄새, 쇠냄새 등 온갖 기분 나쁜 냄새가 진동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해가 바뀌어도 줄어들지 않는 악취에 서구의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서구는 대기정보상황실 운영, 악취유발업체에 대한 감시와 적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잇따른 악취 민원에 악취유발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지만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야 하는데 지역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재 강화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구 대기개선과 관계자는 “올해부터 가동된 대기감시시스템으로 배출원에 대한 적발이 잘 되고 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차츰 개선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업가들이 양심에 따라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도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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