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채, 개인 아닌 사회문제로 바라봐야”
“청년부채, 개인 아닌 사회문제로 바라봐야”
  • 김성미
  • 승인 2017.10.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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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지원센터, 컨퍼런스
당사자 모여 해결방안 등 논의
내달 경제관련 교육 3회 진행
대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학자금, 주거비, 생활비 등으로 인해 부채를 떠안게 된 청년들의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는 최근 ‘청년부채의 문제점’을 주제로 ‘청년부채 새로고침 당사자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대구 청년센터, 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대구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로 구성된 ‘공동체정책협의회’의 공동사업 중 하나다.

공동체정책협의회는 ‘공동체협업모델 성장실험사업’을 추진, 지난 8월 10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진행되는 ‘청년부채 새로고침’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지역 청년부채 문제를 지역사회에 환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30일 열린 컨퍼런스에는 부채를 가진 당사자들이 참가해 청년부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유리 대구청년유니온 위원장은 “20살이 되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성인이 되는 첫 출발선에서부터 ‘빚쟁이’가 되고 있다”며 “특히 부채를 개인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청년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스스로를 낙오자로 만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번 청년부채 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청년부채를 알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부채 당사자들이 이 문제가 청년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자존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는 내달 1·8·15일 3회에 걸쳐 ‘청년부채 바로알기 교육’도 진행한다. 강의 주제는 ‘청년 생활경제 현황’, ‘청년부채’, ‘살림살이 경제학의 이해’ 등이다.

한편 대구청년유니온과 공동체정책협의회는 이달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청년부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내달 중순까지 지역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 현황 및 부채 보유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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