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수질 개선’ 고산정수장 65억 투입
‘수돗물 수질 개선’ 고산정수장 65억 투입
  • 강선일
  • 승인 2018.03.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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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산화처리시설 설치 추진
금호강 원수 상시 모니터링
비상급수시설 수질검사 시행
대구시가 운문댐 고갈로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해 취수원을 금호강으로 바꾼 고산정수장 정수처리시설을 강화하고,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가뭄 지속에 따른 금호강 원수의 수질 악화로 인한 수돗물 공급 불안을 발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7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고산정수장 원수를 운문댐에서 금호강으로 전환하는 비상계획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금호강 수질을 지속 검사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리터당 평균 1.45 mg으로 상수원수 환경기준 Ⅰb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법 및 상수원 관리규칙에는 하천은 BOD를, 호소(댐)는 TOC(총유기탄소) 기준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동구와 수성구 일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금호강 원수는 지난 1월말부터 영천댐 방류량(30만톤/일)이 증가함에 따라 하상 교란으로 지오즈민이 유입돼 흙냄새를 유발하는 등 일시적으로 수질이 불안정한 상태다. TOC도 작년 12월까지 리터당 평균 3.3mg으로 금호강 결빙 및 영천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하상 교란으로 다소 높아졌으나 차츰 안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기물질 저감을 위한 산화처리시설 설치와 함께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의 수질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효율적 정수처리공정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산정수장에 65억원을 투입해 건설중인 분말활성탄접촉조 준공을 앞당겨 4월부터 가동하도록 추진하고, 올초 확보한 11억원의 예비비로 응집강화를 위한 응집보조 투입시설과 pH저감시설 및 TOC, 조류 등의 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금호강 원수 수질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효율적 정수처리로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수돗물 아껴쓰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수도시설 파손 및 물부족 상황에 대비해 먹는물 53개소, 생활용수 144개소 등 총 197개소의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작년 검사에선 비상급수 251건, 생활용수 61건을 검사해 각각 16건, 4건의 부적합 건수를 적발하고, 소독처리 등의 관리후 재검사를 통해 적합한 수질을 유지토록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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