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대사관 유일 선발 학생
“교내 국제화 프로그램 도움”
현지 역사·예술 등 체험 기회
영남대 학생이 브라질 Top3 명문대학교인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이하 ‘UFMG’)의 썸머스쿨(Summer School)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주인공은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이승윤(23) 씨.
이 씨는 최근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선발한 UFMG 썸머스쿨 장학생에 선정돼 오는 7월 예정된 썸머스쿨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UFMG 썸머스쿨에는 30명의 참가자가 선발됐으며, 이 가운데 이 씨는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선발한 유일한 한국인으로 참가한다.
UFMG 썸머스쿨은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학생 및 전문가들에게 브라질의 정치, 역사, 대외관계, 지리, 법률, 경제, 예술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강의를 제공하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견학 등 현장학습을 통해 브라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참가비를 비롯해 숙박과 식사 등 교육비와 기본적인 체재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이 씨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UFMG에서 총 32시간의 집중 강좌와 외국인을 위한 20시간의 포르투갈어 강의를 듣고, 썸머스쿨 기간 중 이틀간 브라질의 역사와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이 씨는 “대학을 다니며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교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영남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이수하며 글로벌 인재가 된 경우다. 그는 군 복무 중 영남대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 자매대학 중장기 어학연수 프로그램(GSP)’을 준비했다. 군 전역을 앞두고 GSP 참가 신청을 한 이 씨는 복학과 동시에 미국 블랙힐즈주립대학교(Black Hills State University)로 파견돼 1년간 수학했다. 그는 1개 학기 어학연수 과정을 거쳐 두 번째 학기에는 정규 전공강좌를 수강하며 어학 실력과 글로벌 역량을 쌓았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국제개발 분야에 진출해 일해보고 싶다는 이 씨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전문가가 되고 싶다”면서 “특히, 남미 지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UFMG 썸머스쿨에 참가하게 돼 앞으로 진로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