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살아나자 마무리 투수 ‘흔들’
방망이 살아나자 마무리 투수 ‘흔들’
  • 윤주민
  • 승인 2017.04.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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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전 연장 끝 8-11 패
이승엽 등 타선 대량 득점
조동찬 ‘팀 4만 안타’ 빛바래
심창민, 볼넷으로 역전 빌미
조동찬
구단 최초 4만 안타는 나왔건만… 11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4회말 1사에서 삼성 조동찬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은 조동찬의 홈런으로 KBO 리그 팀 최초 4만 안타를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홈 구장에서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10회 연장 승부끝에 8-11로 패배했다. 이로써 1승 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홈런 5삼진 4실점 4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였지만 불펜진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승패와 무관해졌다. 3회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송광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6회 장원삼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김대우가 0.1이닝 만에 3점을 내주면서 조기 강판됐고, 백정현까지 0.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8회 등판한 김승현이 추가로 1실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마무리로 나선 심창민은 9회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지만 연장으로 이어진 10회 3점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확실한 불펜진이 없는 상황에서 김한수 감독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날 삼성 타선은 긴 침묵을 깨고 고개를 들었다.

3회 김헌곤이 좌측 2루타를 때리면서 연패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박해민이 좌전안타를 쳐내면서 한화 좌익수 이양기 실책으로 김헌곤이 홈을 밟았다. 2할대로 부진을 겪고 있는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로써 삼성은 29이닝 만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2-4로 뒤쳐진 상황에서 4회 조동찬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지영부터 구자욱까지 이어지는 타선에서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서도 3점을 추가로 득점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날 러프와 이지영, FA 이원석을 제외한 전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였다. 구자욱(3번)-러프(4번)-이승엽(5)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서도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2타점, 이승엽이 5타수 1득점 2안타로 중심역할을 했다. 반면 러프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삼성은 이날 4팀 통산 4만 안타 위업을 달성했다. 8경기 동안 무려 4경기 영봉패를 당하면서 부진했던 삼성 타선이 터지면서 김한수 감독의 고민도 한시름 놓게 됐다.

한편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kt전은 넥센이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며 12-2 대승을 거뒀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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