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전지훈련 진행
“선수들 과부하 금물” 강조
첫 훈련 “몸놀림 좋다” 만족
“선수들 과부하 금물” 강조
첫 훈련 “몸놀림 좋다” 만족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0일.
김인식(70) WBC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기분을 느낀다.
WBC 대표팀 첫 훈련이 열린 1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개막이 바로 앞까지 다가온 것 같다. 한 달 정도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라며 웃었다.
대회 개최 시기는 늘 논란을 불렀다. 각 리그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대회를 치르니, 주요 선수들의 이탈도 많고 훈련 일정을 잡기도 어렵다.
김인식 감독은 “모든 팀이 똑같은 조건”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구상을 모두 펼칠 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투수 쪽만 봐도 불펜피칭을 3차례 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도 있고, 아직 불펜피칭에 돌입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훈련 과정이 다른 선수들을 잘 조정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13∼15일 훈련을 지켜본 뒤 세 차례 평가전(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2군,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나설 선수들을 정하겠다. 이후 훈련을 지켜보며 대회 개막에 맞춰 많은 선수가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도 투구 수를 30개 정도로 끊을 생각이다. 과부하가 생기는 건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의 신화를 일궜고, 6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처럼 마지막까지 엔트리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어차피 모든 대회를 앞두고 사령탑은 고민한다. 시작했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그는 훈련을 시작하며 대표 선수들에게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위해 뛰어보자”고 했다.
선수들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훈련하며 화답했다.
첫 훈련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선수들 몸놀림이 좋다. 소속팀에서 잘 준비했다”며 흐뭇해했다.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 속에서도, WBC 대표팀은 상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한 번도 야구 팬을 실망하게 하지 않은 김인식 감독도 ‘명예’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김인식(70) WBC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기분을 느낀다.
WBC 대표팀 첫 훈련이 열린 1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개막이 바로 앞까지 다가온 것 같다. 한 달 정도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라며 웃었다.
대회 개최 시기는 늘 논란을 불렀다. 각 리그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대회를 치르니, 주요 선수들의 이탈도 많고 훈련 일정을 잡기도 어렵다.
김인식 감독은 “모든 팀이 똑같은 조건”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구상을 모두 펼칠 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투수 쪽만 봐도 불펜피칭을 3차례 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도 있고, 아직 불펜피칭에 돌입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훈련 과정이 다른 선수들을 잘 조정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13∼15일 훈련을 지켜본 뒤 세 차례 평가전(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2군,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나설 선수들을 정하겠다. 이후 훈련을 지켜보며 대회 개막에 맞춰 많은 선수가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도 투구 수를 30개 정도로 끊을 생각이다. 과부하가 생기는 건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의 신화를 일궜고, 6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처럼 마지막까지 엔트리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어차피 모든 대회를 앞두고 사령탑은 고민한다. 시작했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그는 훈련을 시작하며 대표 선수들에게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위해 뛰어보자”고 했다.
선수들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훈련하며 화답했다.
첫 훈련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선수들 몸놀림이 좋다. 소속팀에서 잘 준비했다”며 흐뭇해했다.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 속에서도, WBC 대표팀은 상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한 번도 야구 팬을 실망하게 하지 않은 김인식 감독도 ‘명예’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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