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삼성…꼴찌 탈출 ‘성큼’
물 오른 삼성…꼴찌 탈출 ‘성큼’
  • 윤주민
  • 승인 2017.06.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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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7-4승…위닝시리즈
박해민·중심타선 승리 일궈
이승엽, 6회 역전 투런포 쏴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삼성 6월 8회 타율 0.447
이승엽
이승엽, 대기록을 쏘다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좋게 마감했다.

삼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9차전에서 7-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삼성은 시즌 21승2무38패를 기록했다. 팀 순위는 아직 꼴찌지만 사실상 꼴찌 탈출을 할 수 있는 가시권에서 두팀을 가뒀다.

이날 승리는 리드오프 박해민과 중심타선 구자욱-러프-이승엽의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0-1로 리드 당하고 있던 4회초.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소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6회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롭게 장식됐다. 이승엽이 비야누에바의 13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KBO 역대 네 번째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 달성을 수립했다. 이승엽은 지난 6일 두산전 연장 10회초 결승 투런 홈런과 9일 한화전 2회 2점 혼런에 이어 이날도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한 주에만 2점 홈런 3개를 터뜨리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 흐름은 8회 박해민 방망이에서 만들어졌다. 3-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동찬, 김정혁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박해민이 심수창의 4구 포크볼을 받아쳐 중견수 뒤쪽 큼지막한 안타를 생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삼성 중심타선은 6안타 4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2득점, 러프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이승엽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6월 삼성의 8회 타율은 0.447을 기록할 만큼 경기 후반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레나도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못했다. 이날 레나도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3삼진 3실점(4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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