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휴식공간도 제공
안동시 화성동과 목성동 일원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유교 등 모든 종교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안동종교타운이 조성돼 22일 준공식을 갖는다.
안동종교타운이 들어선 곳은 안동지역 최초 교회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석조 외벽, 2층 마루, 지붕 트러스 구조 등이 잘 보존돼 있는 등록문화재(제654호)인 안동교회를 비롯해 김수환 추기경이 첫 사목 생활을 시작한 천주교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이 자리한 곳이다.
인근에는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335호 소장탱화가 있는 대원사를 비롯해 경북도유교문화회관과 신흥 민족 종교인 성덕도가 위치하는 등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신흥 민족 종교, 유교 등 전국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종교가 나란히 모여 있다.
안동시는 다양한 종교가 모여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이곳을 활용해 미래지향적 다종교 문화 창조 기반을 마련하고 종교 간의 화합은 물론 시민정서 함양을 위해 총 사업비 74억 원을 투입, 5천901㎡ 규모에 화성공원과 목성공원을 조성했다.
그동안 빈집, 어두운 골목길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폐쇄적 공간이었으나 이번에 오픈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화성공원은 성지모형 주제공원으로 기독교, 천주교, 불교, 유교, 성덕도의 상징물인 열주를 기반으로 대표 종교 미니어처와 음악회 등의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스탠드를 갖췄다.
목성공원은 종모양의 상징모형과 통석벤치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휴식을 제공하는 휴게공간을 마련, 신도청 이전으로 낙후된 원도심의 재건설로 도시재생사업의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안동=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