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곡 풍력발전단지 조성, 밤하늘보호공원 악영향”
“길곡 풍력발전단지 조성, 밤하늘보호공원 악영향”
  • 이재춘
  • 승인 2018.04.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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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회, 건의문 채택
“인공적인 빛·발전 소음 등
반딧불이 서식에 큰 위협”
관광콘텐츠·자연훼손 우려
영양군의회가 길곡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청정영양 훼손에 우려를 표시,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4일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 7인이 공동발의한 ‘울진군 길곡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일대와 울진군 길곡에 풍력발전시설이 조성되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별빛생태관광 명품화사업과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사업을 비롯한 영양군 주요 핵심 사업이 현재 추진 중인 곳이다.

또, 반딧불이 특구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군의원들은 풍력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항공장애표시등’의 불빛과 발전소음은 밤하늘보호공원의 천체관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빛과 소리에 민감한 반딧불이 서식에도 크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풍력으로 인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자격과 등급 유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외적인 신뢰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인 손실까지 우려된다는 것.

군의회는 이에 따라 건의문을 통해 해당 풍력발전시설 추진에 양군 간 긴밀한 협조와 의견수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간 갈등 없는 상생발전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건의문은 울진군 등에 보내도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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