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낭산서 통일신라시대 가릉 발견
경주 낭산서 통일신라시대 가릉 발견
  • 이승표
  • 승인 2017.02.09 14: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세기 효성왕 것으로 추정
주변서 유물 300여점 출토
축조 중단 흔적…학계 주목
황릉발견
추정 황릉 후보지 및 건물지, 담장, 배수로 전경.

성덕왕의 둘째아들이자 경덕왕의 형인 효성왕(?~742)으로 판단되는 가릉(假陵)’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릉은 경주시 낭산 추정 고분지에서 발견됐으며 9일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조사현장을 공개했다.

이 유적은 금제여래좌상(국보 제79호)과 금제여래입상(국보 제80호)이 발견된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 제37호)에서 남쪽으로 약 135m 지점의 논 경작지였다.

이 일대는 오래전부터 홍수로 인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 신라왕릉과 관련된 석재유물(면석, 탱석 등)들이 노출된 지역이었다.

발굴 결과 신라 왕릉 조영에 사용된 탱석, 면석, 지대석, 갑석, 미완성 석재 등 다량의 석재가 확인됐다.

석재 주변으로 8~9세기가 중심연대인 건물지와 담장, 회랑지, 도로(너비 16~17m) 등과 함께 연화보상화문수막새, 귀면와, 명문기와 등 300여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

발견된 갑석과 지대석, 면석과 탱석으로 추정한 왕릉의 직경은 약 22m로 경덕왕릉(765년)과 비슷한 규모이다.

성림문화재연구원측은 조사 결과 당시 왕을 위해 사전에 능침 조영을 준비하던 도중 축조공사를 중단하고 왕릉을 설치하지 않았던 가릉(假陵)의 석물로 추정했다.

가릉의 주인공은 발굴조사 결과와 십이지신상 형식으로 볼 때, 성덕왕의 둘째아들이자 경덕왕의 형인 효성왕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