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과학자를 꿈꾸는 관내 고교 신입생 10명을 선발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주최하는 공개강연(부제: 과학자의 꿈과 도전,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에 참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서울대 및 성균관대 교수들은 ‘피카츄는 뚱뚱할까?’, ‘우주의 보물찾기’ 등의 주제로 물리학, 생명과학, 기하학, 천문학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 과학자와 참석한 학생들이 관련 대화를 나누면서 꿈을 키우기도 했다.

영덕지역 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의문점을 풀어가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면서 “최고의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는 동안 미래의 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공개강연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최고 석학들과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이 과학으로 소통하고 어우러지며 자연과학의 기초 소양을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카오스재단(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 참여하면서 공연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의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영덕군은 2006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관학협정을 체결해 매년 양질의 교육기회와 폭넓은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연초에는 고교신입생들이 공개강연에 참여하고 여름에는 서울대학교 봉사단 대학생과 지역 중고교생이 함께하는 과학교실, 대학진학 멘토 교실을 운영해 학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