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3일 문화예술의전당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안동공연이 3일 오후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이 낳은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화려하지 않지만 감동의 여운이 오래가는 연주자로 언제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자신의 연주를 통해 작곡가를 그려낸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이 기획공연 명품클래식 시리즈로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중 가장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제10번’과 ‘제2번’을 1부에 연주하고 2부에는 ‘제22번’ 발트슈타인과 걸작으로 꼽히는 ‘제23번 열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단 한곡을 연주하더라도 곡과 작곡가에 대한 완벽한 연구와 고행과도 같은 연습을 거쳐 탄생되는 백건우의 건반세계는 명확한 터치감, 완벽한 컨트롤, 빠른 패시지에서도 균일함을 잃지 않는 노련함으로 관람객들은 진귀하고 품격 있는 베토벤 소나타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지역민을 위한 명품클래식 공연으로 조수미, 백건우 공연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부코비니안 심포니오케스트라까지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자세한 내용은 전화(840-3600) 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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