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굼벵이 사육 부농 꿈 일군다
고단백 굼벵이 사육 부농 꿈 일군다
  • 김교윤
  • 승인 2018.04.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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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굼토피아 김영규 씨 부부
사과박·홍삼박 등 부산물 활용
지역 첫 흰점박이 꽃무지 사육
엑기스 등 가공품으로 고소득
냄새 잡고 맛 차별화로 승부수
영주2-영주최초굼벵이사육
영주시 순흥면 김영규씨 부부가 굼벵이 사육으로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꿈틀거리는 모습에 보기라도 한다면 징그러울 굼벵이가 영주 지역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서 굼토피아를 운영하는 김영규(54)·김명아 부부가 지역 최초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를 사육해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김 씨는 굼벵이 엑기스, 원적외선을 이용한 건조제품, 약초와 혼합해 환으로 가공한 제품 전량을 직거래로 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에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사육기술을 습득했던 김 씨는 고향인 영주 순흥면 배점리에서 참나무 발효톱밥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박, 홍삼박, 칡 등의 부산물을 이용해 굼벵이를 사육하면서 맛의 차별화로 승부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홍삼박 등 약초를 먹여 제품 가공 시 굼벵이 특유의 냄새는 사라지고 번데기 같은 맛과 향기가 나는 제품을 생산, 6차 산업화로 자리 매김했다.

굼벵이는 단백질 함양이 소고기 보다 3배나 높고 최근 간 기능에 좋다는 말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김 씨는 안전한 식용 굼벵이 생산·가공을 목표로 유해물질 평가 기관을 통해 검정 받고 여려 형태의 가공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판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장성욱 축산특작과장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곤충산업 집중 육성에 나섰다”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흰점박이 꽃무지 굼벵이를 기반으로 한 강소농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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