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군수를 비롯한 군청직원 30여명과 직장협의회 임원 10여명은 2천여평의 사과밭에서 힘든 기색 없이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과를 수확했다.
노사 합동으로 일손돕기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농가부담 해소는 물론 직원 애로사항을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노사갈등도 해소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다.
사과 농장주 박 모씨는 “추워지고 일손 찾기도 힘들어 막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며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군수와 군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일손돕기가 보여주기식 행사가 되지 않고 농가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의성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개소해 많은 농가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성 직장협의회장은 “군수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까 더 보람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 행사들을 함께 해 나가면서 노사가 하나되고 군민과 하나되는 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