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망원인 1위 ‘암’…발생률도 전국 1위

10만명 당 102.2명 사망
검진율은 46.5% 하위권
市, 조기검진 홍보 확대

대구의 암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대구지역 사망원인 1위도 암으로 나타나 조기검진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016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구는 전국 평균 10만 명당 98.3명보다 높은 102.2명으로 암이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대구지역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38.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2016년 암 검진율은 46.5%로 낮았고 특히 대장암 검진율이 27%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시 관계자는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갑상선 암 검진을 대구지역이 특별히 많이 한 결과로 보인다. 다른 환경적인 요인은 발견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암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부담과 사망을 감소시킬 수 있어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암 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로 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실시하고, 간암은 연 2회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마다 실시하며, 검진방법은 1차 대변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지만 초기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시는 암 예방의 날인 오는 21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대구시와 경상북도, 대구·경북지역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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