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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대형 유통업체 지역기여 “나아진게 없다”

기사전송 2018-03-20,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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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9개 항목 지역기여도 발표
업체 입점·용역 발주 늘었지만
인력 고용·사회환원 되레 줄어
대부분 업체 개선 수준 크게 미흡
베스트 기업 ‘현대百’도 미미
대구에 입점해 있는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가 지역업체 입점 및 지역상품 판로 등에선 소폭 나아지고는 있지만, 지역인력 고용 및 지역사회 환원 등에선 오히려 뒷걸음질 치거나 제자리 수준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별관에서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 ‘제11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갖고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 진행 추이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이날 발표한 대기업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는 롯데·현대·신세계·이랜드리테일 등 백화점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홀세일 등 대형마트 업체들로부터 받은 자료에 근거해 9개 항목 조사표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작성됐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비 지난해 대구에 입점해 있는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지역기여도는 △지역업체 입점(429개사→ 677개사) 57.8% △지역금융 정기예금(807.4억원→827.3억원) 2.5% △지역 용역발주(53.5%→ 68.3%) 14.8% 등에선 증가를 보였지만 △지역금융 급여이체(67.7%→59.7%) 8% △지역사회 환원(66.5억원→ 53.8억원) 12.7억원 △지역인력 고용은(95.4%→95.2%) 0.2% 등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유통업체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통해 지역기여도 향상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한 베스트(Best) 및 워스트(Worst) 기업 선정에서 2년 연속 베스트 기업에 선정된 현대백화점의 작년 기여도 평가점수가 100점 만점에 88점에 그치고,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워스트 기업으로 선정된 코스트코홀세일의 평가 점수는 70점 미만에 불과한 등 전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대구시의 지역기역도 제고 노력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구 현지법인으로 2016년 12월 입점한 신세계백화점은 급여이체(100%), 지역제품매입(19.9%), 용역발주(100%)는 요구 가이드라인에 부합했지만, 지역업체 입점(43개사) 및 지역사회 환원(5.3억원) 등은 크게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이랜드·이마트·홈플러스 등 다른 유통업체 역시 9개 항목별 기여도 제고 수준이 전년대비 한자리수 증가에 그치는 등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평가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마인드가 개선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협력이 미흡하나마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기여도 실효성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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