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회담 무산 양비론은 北에 면죄부 주자는 것”
靑 “회담 무산 양비론은 北에 면죄부 주자는 것”
  • 승인 2013.06.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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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 “양비론은 북한에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것으로 구분하고, 그것을 바르게 지적해줄 때 발전적이고 지속가능한 남북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는 분들이 그것을 명확히 구분해주지 않고, 북한에 대해 그러한 잘못을 지적하지 않은 채 양비론을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잘못했으면 잘못한 부분을 지적해야만 전체적으로 문제가 풀리는 것이지, 잘못을 구분할줄 아는 분들이 구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양비론으로 가는 것은 문제를 바르게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남북문제가 정말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진전하기를 원한다면 잘못한 부분을 명확히 지적해달라”며 “저는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고 그렇게 해주기를 호소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러한 발언은 남북 당국회담 무산의 책임이 수석대표의 격(格)에 연연한 기싸움에 있다며 양측을 공히 비판한 일부 야당 인사와 북한 전문가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일각의 양비론으로 인해 남북회담 무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원칙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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