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별 ‘월례 당정협의’ 가동

대선공약 이행상황 점검·정부에 민심 전달

‘강한 정책여당’을 표방하는 새누리당이 당정 공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6월 임시국회 개회와 동시에 출범한 새 정책조정위원회 체제를 본격 가동해 앞으로 상임위별로 매달 한 차례 당정협의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정책위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조위를 중심으로 당정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월례 당정협의를 통해 대선공약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중의 민심을 여과 없이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당이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1정조위는 이미 전날 월례 당정협의의 첫 번째 순서로 안전행정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방공공기관에 대한 경영감독 방안을 발표했다.

또 제4정조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제5정조위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각각 당정협의를 갖고 택시지원법안, 여성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협의했다.

나머지 정조위도 조만간 해당 부처와 당정협의를 갖고 6월 국회 우선처리 법안을 포함한 정부·여당의 중점 정책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방침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표방하는 ‘당 주도 당청관계’의 일환으로, 당은 그동안 정조위의 역량을 최대한 강화함으로써 당정청 정책조정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