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명장 천한봉·천경희 부녀展
도예명장 천한봉·천경희 부녀展
  • 황인옥
  • 승인 2014.03.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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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도예가천왕봉선생
도예가 천한봉 선생
도예가천경희작업모습
딸 천경희씨의 작업 모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예명장 도천(陶泉) 천한봉·천경희 부녀 전시회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천왕봉 도예가는 일제 암흑기부터 도예 가마를 운영하며 민족혼을 불태워 온 사기장(대한민국 도예명장 95-19호)이다. 특히 전통 막사발 명인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도천 선생의 이번 전시에서는 정호다완, 분인다완, 이라보 다완 등 일본으로 전수된 비법의 전통 찻그릇과 물 항아리, 다기세트 잎차호, 말차호 등의 다양한 도예 작품이 소개된다.

도천 선생은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고유의 조선 도자기가 일본으로 무단 반출된 데다 수만 명의 도공들이 인질로 끌려가 재현한 도자기를 보물로 지정해 일본 전통 도자기로 만들었다”며 자신의 작품이 일본에서 각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천 선생의 작업 방식은 편리한 전기 물레 대신 전통 발 물레를 고집하고, 떡갈나무를 태운 특유의 식물성 재를 유약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요즘은 구하기 힘든 떡갈나무 대신 사과나무를 태운 재를 유약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생을 외골 도예 인생으로 살아온 천 선생의 작품과 함께 2007년 그의 이수자로 지정돼 문경요의 대를 잇고 있는 도예가 천경희씨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91년 문경요에서 아버지 천한봉 선생으로부터 도예를 전수받은 경희 씨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199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것을 비롯, 2001년 제15회 충남산업디자인대전에서 특별상을, 2006년 국제대구디자인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아버지의 명성을 잇고 있다. 053)668-1566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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