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확장…셀 수 없는 감동
장르의 확장…셀 수 없는 감동
  • 황인옥
  • 승인 2014.03.09 15: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성아트피아 명품공연시리즈 미리 보기
세계최고 엔터테이너 드쿠플레 등 거장들 릴레이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지젤·김성녀 연극 ‘벽속의 요정’ 기대
연극·무용축제 업그레이드…신진예술가 발굴 무대도
수성아트피아는 최근 몇 년동안 ‘명품 수성’을 비전으로 다양한 장르별 콘텐츠를 시리즈 또는 시즌제로 운영해 왔다.

대표 공연브랜드인 ‘명품 공연 시리즈’, ‘튜즈데이 모닝콘서트’, ‘시즌음악회’, ‘섬머페스티벌 인 대구’, ‘연극축제(A.T.F)’, ‘무용축제(A.D.F)’ 등이 수성아트피아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대표 콘텐츠들이다.

대구에서 구립 공연장의 롤 모델을 제시해 온 수성아트피아가 2014년에는 신임 유원희 관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국내 5대 아트센터 진입’을 목표로 내용면에서 더욱 보강된 버전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유 신임 관장은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클래식, 무용, 연극, 국악, 대중음악까지 장르의 확장으로 최고의 복합공연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칙코리아게리버튼
칙코리아 & 게리버튼
◇세계 명품들의 향연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명품공연시리즈의 첫 포문은 필립 드쿠플레(5월28일)가 연다. 그는 1992년, 근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개막식으로 회자되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과 태양의 서커스 쇼 ‘아이리스’, 파리의 3대 캬바레 중 하나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의 쇼인 ‘Desire’를 연출한 세계최고의 엔터테이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파노라마’는 춤, 연극, 서커스, 마임, 비디오, 그래픽, 패션 등을 뒤섞은 필립 드쿠플레의 30년 무용 역사가 응축된 작품이다.

20세기 피아노의 전설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5월31일)의 대구 첫 무대도 기대감을 부풀린다. 피아노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초절정 기교로 전세계 피아니스트들의 영원한 교과서로 추앙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대구 공연에서는 2대의 피아노로 아쉬케나지 부자(父子)의 환상호흡을 감상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여름의 시작은 재즈와 고전발레가 책임진다. 먼저 재즈의 살아있는 신화‘칙 코리아 & 게리 버튼’(6월13일)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록, 라틴음악, 클래식을 수용한 퓨전재즈의 기수로 군림한, 장르와 스타일의 경계를 허문 피아노의 거장 칙 코리의 이번 무대는 40년간 함께 해온 비브라폰의 명인 게리 버튼과 함께 꾸민다.

여름 두 번 째 무대는 지난해 12월 ‘호두까기 인형’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한 30년 역사의 유니버설발레단(6월22,23일)의 ‘지젤’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에게 ‘영원한 지젤’이라는 별칭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 ‘지젤’의 대구 무대는 순박한 소녀에서 숭고한 사랑을 품은 영혼으로 변하는 지젤의 변신과, 푸른 달빛 아래 펼쳐지는 ‘윌리’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압권으로 펼쳐진다.

1인 32역을 소화하며 연기 인생 40년 내공을 펼쳐보일 연극인 김성녀(11월21.22일)의 ‘벽 속의 요정’도 올해의 기대 명품작이다. 이 밖에도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캄머필하모닉(12월1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한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관객층 수요 충족

오전 시간대 공연으로 새로운 관객층 발굴에 기여하고 있는 ‘튜즈데이 모닝콘서트’의 올해 주제는 세계예술도시 기행이다. 파리, 런던, 잘츠부르크, 밀라노, 나폴리, 상트페테르부르크, 바르셀로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일생 꼭 한번쯤은 여행을 꿈꾸는 세계 예술도시들의 작곡가와 유명극장, 축제들을 찾아간다.

4,11,12월에 찾아가는 ‘시즌음악회’는 국악소녀 ‘송소희와 함께 하는 신춘음악회’로 포문을 열며, 장르의 지평을 넓힌다.

이 밖에도 대구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공연예술축제인 섬머페스티벌 인 대구, 연극축제(A.T.F), 무용축제(A.D.F) 등이 올해의 기대공연들이다.

◇지역 예술인들의 만찬

수성아트피아는 명품공연유치와 함께 지역 예술발전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계명대 장유경 교수가 이끄는 장유경무용단의‘푸너리 1.5’가 4월을 장식하고, 지난해 호응을 얻은 지역문화콘텐츠 레퍼토리인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과 소프라노 신미경의 회갑 기념 리사이틀이 5월 가정의 달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또 지역의 신진예술가 발굴을 위한 피아니스트 허소희 소리꾼 곽동현의 무대도 하반기에 이어진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