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장쑤성연극단 양닝 단장이 예술감독을, 중국 상하이,난징,우시등에서 활발한 합작공연을 펼치고 있는 ‘만화방미숙이’를 연출한 지역의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와 신체표현, 움직임으로 대사를 뛰어 넘는 독특한 무대표현 미학을 구사하는 극단 Theatre201 대표 및 상임연출인 여류 연출가 이명일이 공동 연출을 맡은 ‘런닝맨’ 업그레이드 판이다.
특히 전작에 비해 몸의 움직임과 음악적 표현은 늘리고, 대사는 최소화한 점이 두드러진 변화다.
극은 섬마을 청년 소은호가 도시로 상경해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다, 한 여성을 사랑하게 되면서 노숙자 생활을 접으려는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그에게 찾아온 기회는 마라톤 선수. 마라톤 선수로 은호의 인생역전 과정이 몸 연기 속에 재미있게 녹여낸다.
출연진은 이진성 이다일 최영호 장미옥 현진호 문유일 임민아다. 작곡과 음악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이율구가, 영상은 바나나토끼 스튜디오 대표인 서진화가 담당한다. 공연은 다음 달 5일부터 15일까지 뉴컴퍼니극장. (053)290-9507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