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사전투표율 7.98% ‘역대 최고’
재보선 사전투표율 7.98% ‘역대 최고’
  • 강성규
  • 승인 2014.07.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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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기장갑 ‘최저’
여야, 주말 수도권 바람몰이
7.30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됐다.

이번 사전투표는 전체 7.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재보선을 통틀어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야당의 텃밭에서 선전하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이 13.23%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동작 을이 13.2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가 출마한 광주 광산 을은 5.42%, 경기 평택 을은 5.74%로 집계됐으며, 여당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 갑은 3.89%로 선거구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이번 선거는 휴가철 피크와 겹치는 등의 이유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됐지만 사전투표의 ‘흥행’으로 상당 부분 보완될 것으로 관측된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 지지세가 강한 고령층의 투표율이 높아 새누리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당에 유리해진다는 것이 정계의 오랜 공식이다.

다만 지난 2012년 대선 이후 진행된 선거에서 이러한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투표율에 따른 선거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하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여야도 승패의 향방을 쉽게 점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파동’과 중앙당 차원에서 ‘권은희 의혹’을 제기, 전체 선거판을 흔들며 승기를 잡은 모습이었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접전 분위기로 급변하면서 다시금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사전투표 하루 전인 지난 14일 이뤄진 수도권지역의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야당이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야권은 단일화 이후 상승세로 역전까지 일궈내겠다는 심산이다. 새정치연합은 한 때 ‘전패’ 위기감까지 나돌던 수원 삼각벨트 중 2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의당도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동작 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게 된 노회찬 후보의 승리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여야는 재보선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25일과 26일, 수도권 지역에 당력을 총집중하며 선거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6일 평택 유세에서 ‘경제 살리는 집권여당 후보 승리’를 강조하면서 “경제정책 성공을 위해 국회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한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며 “이쯤에서 박근혜 정부에 확실한 경고음을 울려주셔야 정신 번쩍 차리고 남은 3년 반 임기에 제대로 나라를 끌고 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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