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권 단일화’ 공세에 野 즉각 반발
與 ‘야권 단일화’ 공세에 野 즉각 반발
  • 강성규
  • 승인 2014.07.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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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최대변수 놓고 공방
한자리에모인동작을후보들
한자리에 모인 동작을 후보들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나경원(오른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2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달마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30재보궐선거 막판 최대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거세다.

여당은 단일화 ‘흠집내기’에 총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야권단일화는 추악한 뒷거래”라면서 “이번 선거의 핵심은 혁신하는 새누리당 일꾼을 선택할 것인지, 협잡하는 야당 정치꾼을 선택할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동작 을 단일후보가 된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과거 (노 전 대표가) 언론인터뷰에서 비판했던 ‘묻지마 단일화’, ‘가위바위보 단일화’를 왜 했는지 동작구민에 설명하는 게 예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대출 대변인도 27일 “동작을을 보따리장사 투기꾼들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야당의 오만한 작태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께서 경종을 울리고 준엄한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며 “야권은 그들끼리 ‘야합’했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역민들과 연대하고 ‘화합’하여 흔들림없는 혁신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25일 ‘정의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당의 대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입후보했다 패색이 짙어지자 후보직을 포기한다는 것은 스스로 정당이길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공당의 ‘해체’까지 언급한 것은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이라 하기엔 격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공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연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맹비난하는 것은 이번 재보선 구도가 ‘민심수용 야당 대 민심외면 여당’으로 정착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는 이러한 국민여론을 받든 고뇌에 찬 결단이었으며, 기 후보의 결단에 정의당이 화답하여 수도권 야권연대가 성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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