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돌아가 새마을운동 전파”
“고국 돌아가 새마을운동 전파”
  • 남승현
  • 승인 2014.08.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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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유학생 우노씨, 1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
/news/photo/first/201408/img_140023_1.jpg"사진-파푸아뉴기니학생,새마을운동석사받아/news/photo/first/201408/img_140023_1.jpg"
석사 학위를 받은 파푸아뉴기니 출신 코니시모 우노씨(왼쪽에서네번째).

“졸업 후 파푸아뉴기니로 돌아가 새마을운동 전파에 앞장서겠습니다”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파푸아뉴기니에서 영남대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온 한 유학생이 1년 반 만에 드디어 꿈을 이뤘다.

주인공은 코니시모 우노(Konisimo Uno, 30)씨.

그는 지난 2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새마을운동이론및실천’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3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 지 1년 6개월 만 이다. 그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졸업생 대표로 고별사를 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그의 학위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빌 베리(Bill Veri, 59)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도 직접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베리 대사는 “새마을운동 전문가로서 파푸아뉴기니에 새마을운동이 뿌리 내리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학 오기 전까지 파푸아뉴기니 고로카대학교(University of Goroka)에서 생물학 강사로 일했던 우노 씨.

그는 파푸아뉴기니를 한국처럼 발전시키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대학에 사표를 던졌고 전혀 새로운 학문인 ‘새마을학’을 배우러 영남대 유학길에 올랐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한 한국인 사업가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25년간 파푸아뉴기니에 살면서 사업을 펼치고 있던 사업가로부터 평소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많이 들었던 그는 우연찮게 구미시의 새마을운동 연수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소식을 접하고 지원해 선발됐다.

그는 “2012년 연수를 받으면서 지금의 파푸아뉴기니가 한국의 1960년대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의 발전과정을 공부하면 파푸아뉴기니의 저발전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우선은 고향으로 돌아가 내가 배운 새마을운동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 더불어 한국에서 진행되는 새마을운동 교육프로그램에 더 많은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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