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가을을 달리다
두 바퀴로 가을을 달리다
  • 김상만
  • 승인 201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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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관광1번지 우뚝> 6.낙동강 속의 자전거 산책로
‘관광 1번지’ 기치를 내건 경북도는 ‘힐링’을 위한 도보 트레킹 코스와 함께 자전거 산책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4대강 사업에 따른 낙동강 정비 이후 낙동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다른 지역 자전거 동호인들을 끌어들이며 각광을 받고 있다.

자전거 길로 전국이 하나가 되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한강, 낙동강 등에 1천301㎞에 이르는 소통과 화합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 경북도에서는 지난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문경시 이화령고개~상주시 상풍교 구간에 기존 폐지된 도로를 정비하고 들길, 논길, 자연부락 마을길을 따라서 54㎞, 상주시 상풍교~고령군 우곡교 구간까지 낙동강 제방뚝길, 산길, 농경지 길을 따라서 126㎞, 안동시 안동댐에서 낙동강길 따라서 예천지역을 거쳐 상주시 상풍교까지 연결되는 65㎞ 등 총 245㎞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낙동강의 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고령보 주변 자전거 길은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명품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상주 경천대 구간, 구미 금오공대 구간, 고령 MTB 구간 등 3코스는 안전행정부의 ‘가볼 만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코스 20곳’으로 선정된 만큼, 가을철 자전거 이용자들은 경북의 아름다운 자전거 길을 달리면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 경천대 구간
1천300리 물길 중 풍경 으뜸
경천섬·자전거 박물관 연계
낙동강 역사·체험코스 다채


◆상주 경천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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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천대 구간 자전거 산책길은 가을을 맞아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주 경천대 구간은 낙동강 1천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답고 높은 경천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코스로 자전거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경천섬, 자전거 박물관 등과 연계된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주말 가족단위 체험 여행지로 최적의 코스다.

상주시 사발면 상풍교~낙단보 사이로 낙동강 제방과 산길, 들길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다. 데크구간과 아스콘 구간이 혼재돼 있으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중간 중간에 쉼터와 데크를 조성했다.

이 코스는 경천섬, 국립생명자원관 등 낙동강의 역사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여행지로 환상의 코스로 알려져 있다.

상주박물관,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보, 도남서원, 낙단보 등 낙동강의 정취와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상주터미널→경천대(사벌)에 하차한다. 승용차 이용의 경우 상주IC→경천대 방면으로 약 8㎞ 이동→경천대 구간으로 접어들 수 있다.

홈페이지(www.sangju.go.kr/tour)를 통해 이용 방법, 주변 관광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주 특산물인 감으로 만든 사료를 먹여키운 ‘감먹은 한우’가 일품이다.

구미 금오공대 구간
절벽 아래 데크형 도로 조성
문화유적·레포츠 공원 갖춰
수려한 경관·MTB 코스도

◆구미 금오공대 구간

구미 금오공대 구간은 깎아지는 절벽 아래 조성된 데크형 도로를 달리며 굽이치는 낙동강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코스로 주변 문화 유적지나 레포츠 공원 등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천에서 산호대교까지 구간으로 낙동강내 무제부(제방이 없는 구역) 및 지방하천 성수천을 연결하는 구간에 자전거데크를 약 3.6㎞ 설치, 조성했다.

수려한 낙동강의 경관과 어울리는 자전거도로를 데크형 교량형태로 설치, 강 위를 달리는 시원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변에 도개면과 해평면에 문화유적지(모례가정, 도리사)가 산재한 데다 인근에 MTB코스가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구미역 하차→자전거 이용 옥계동 방면으로 약 6.1㎞를 이동해 자전거 산책로 금오공대 구간에 접한다.

차량이용은 구미IC→옥계동 방면으로 약 4.2㎞가량 이동하면 금오공대 구간을 만날 수 있다. 구미시 인동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먹거리 골목에서 다양한 음식 체험이 가능하다. 주변명소 등은 홈페이지(www.gumi.go.kr/tour/pages/main.jsp) 참조.

고령 MTB 구간
청룡산 12km코스 흙 포장길
경사 완만.돌발 변수 적어
산악자전거 입문자 /news/photo/first/201409/img_141966_1.jpg'최적/news/photo/first/201409/img_141966_1.jpg'


◆고령 MTB 구간

/news/photo/first/201409/img_141966_1.jpg"고령MTB길1/news/photo/first/201409/img_141966_1.jpg"
고령 MTB길은 완만한 코스로 산악자전거 초보에게 적격이며 산과 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령 MTB구간은 청룡산에 자리잡은 약 12㎞ 코스로 자연미를 살린 흙 포장길이 특징이며 코스가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산악자전거를 즐기며 낙동강을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 고령군 청룡산, 개진면 개포리~우곡면 예곡리에 이르는 곳으로 기존 임도를 활용, 포장하지 않고 황토흙길 형태를 유지한 약 12㎞ 구간이다.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돌발 변수가 적어 산악자전거 입문자에게는 최적의 코스다.

대중교통 이용시 고령시외버스터미널(606번버스)→개진 오사2리 정류장 하차 그리고 차량이용시는 동고령 IC→성산면사무소→양전삼거리→개진면사무소→MTB도로 입구에 접어든다.

특히 이 구간은 낙동강 달성보(항해를 시작하는 크루즈를 형상화), 개경포기념공원(호국과 민족의식이 깃든 개경포를 기념해 만든 전망대, 탐방로), 고령기와(3대에 걸쳐 이어져오는 곳으로 우리나라 한식기와의 55% 생산)을 접하고 있어 자전거를 통한 연결 관광이 매력적이다. 주변명소 등은 홈페이지(utour.goryeong.go.kr/kor/main.php) 참조.

◆안전한 자전거 산책

경북도는 안전한 자전거타기 문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자전거 안전이용 캠페인을 연중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등하굣길 자전거 이용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소책자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타 지자체 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과 후 여가 시간에 자전거 담당 공무원들이 자전거 안전교실을 개최해 안전한 자전거타기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을철 강길따라 잘 조성된 자전거 길을 두 바퀴로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명품보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어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자전거 이용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길 유지관리 및 안전한 자전거타기 문화정착을 위한 정책마련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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