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수능 출제 경향
이는 올해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가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EBS와의 연계 수준이 75.6%까지 높아져 만점자 비율이 ‘물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더 높은 4%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자연계의 경우 상위권은 수학B, 인문계는 국어B에서 일부 문제들이 까다롭게 출제돼 당락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은 난이도 조절을 했지만 수험생들이 받아들이는 체감지수가 달라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신 1등급인 혜화여고 3학년 최모(18)양은“ 국어가 어려워서 1차 충격을 받았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가 너무 쉬웠던 관계로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
내신 1등급인 경상고 박모(18)군은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가 힘들었다”고 했다.
내신1등급인 경북예고 김모(19)양은 “전반적으로 국어와 과탐이 어려웠다”며 “외국어는 쉬워서 변별력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국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국어 A형, 수학 A/B형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고, 국어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으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용 경신고 교장은 “상위권의 경우 수학 및 국어에서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탐구영역은 개인별로 체감지수가 다를 것으로 보이며 중위권대 학생들에게는 무난한 시험이었다”고 했다.
한편 평가원은 17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