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2·은2·동2개 획득
쇼트트랙 1,500m 장성우 3분08초422 기록…금메달
경북, 금3·은1·동2개 획득
바이애슬론 男일반 김종민 20㎞서 57분40초6 기록 金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강원도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 동계체전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 울산, 강원, 전북 일원에서 분산진행되며,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총 3천800여명이 참가해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종목과 스키점프, 프리스타일(모굴) 등 2개 시범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구와 경북는 나란히 중위권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대회까지 4년 연속 종합 6위에 오른 대구는 4개 종목에 258명(임원 64명, 선수 194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부산, 경북과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은 5개 종목에 159명(임원 19·선수 140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지난대회에서 금 5·은 2·동 9개로 종합점수 304점을 기록해 7위를 차지한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는 13개의 메달(금 3·은 4·동 6)을 예상하고 있다.
대회 첫 날 대구와 경북은 각각 빙상과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까지 대구는 금 2, 은 2, 동 2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북은 금 3, 은 1, 동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거둬 들였다.
대구는 ‘쇼트트랙 꿈나무’ 장성우(용지초등 6학년)가 전주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초등부 1천500m에서 3분08초42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인규(범일초등 6학년)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대구는 24일 빙상 피겨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초등부 대구선발(박고은 와 19명)이 대회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용평 스키장에서 열린 스키 남녀초등부 슈퍼대회전에서는 김시원(본리초등 6학년)과 나아진(중앙초등 6학년)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기대했던 아이스하키 중학부의 스포츠클럽은 준결승전에서 경기 경민중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26일에는 2종목 24종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후보 김보름(한체대)과 스키 유망주 이재준(능인중)이 출전한다.
경북은 김종민(국군체육부대)이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개인경기 20km에서 57분40초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먼저 통과, 금메달 시상대에 섰다. 이어 경북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병헌(대구교대 안동부설초등 6학년)과 하홍선(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부별 500m에서 43초69와 36초3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경북은 기대했던 컬링 의성중과 의성여중이 각각 2회전과 1회전에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북은 24일 열린 컬링종목에서 경북체육회 소속의 남녀일반부팀이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엑스트라 엔드(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컬링연맹을 7-6으로 꺾었다.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여자 일반부에서 대전컬링연맹을 맞아 8-4로 승리를 거뒀다.
경북은 대회 이틀째인 26일에는 금메달 후보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이 경기대표 안양하라와 오후 7시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