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끝없이 추락…꼴찌에 잡힐라
삼성, 끝없이 추락…꼴찌에 잡힐라
  • 이상환
  • 승인 2016.06.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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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용병술 도마위
투수 교체 타이밍 못잡아
LG에 2연패…5할승률 ‘-5’
장원삼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장원삼이 LG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총체적인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투·타 난조로 부진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꼴찌 한화 이글스에 덜미를 잡힐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주 한화에 3연패를 당한 삼성은 7~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즌 26승31패로 5할 승률 복귀는 사실상 요원해지고 있다. 리그 순위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꼴찌 한화에도 3게임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삼성 류중일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날 결정적인 상황에서 선발 정인욱을 고집하다 대량 실점으로 경기를 놓치는 등 올 시즌 자신이 주장하는 ‘믿음의 야구’의 덫에 걸려 늦은 선수 교체타이밍으로 경기를 놓치는 일이 빈번했다. 위기 상황에서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는 용병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주전과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올 시즌 삼성 코칭스태프의 수준 이하의 경기운영은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101개의 공을 던지며 4⅔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으로 4대10으로 패했다.

류 감독이 어렵게 빼든 변화도 무용지물이었다. 최근 20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톱타자 배영섭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배영섭은 지난 4월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줄곧 톱타자로 출전해왔다. 배영섭을 대신해 박해민이 톱타자로 나서고 중견수 자리는 최선호가 출전했다. 최선호의 타순은 9번. 2번타자에는 김상수가 전진 배치했다.

하지만 선발라인업 변화는 되레 악재가 됐다. 박해민과 백상원이 각각 3안타와 2안타로 활약했지만 최선호는 무안타에 그치면서 결국, 배영섭이 대타로 나서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타순이 흐트러지면서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삼성 타선은 전날 16안타를 치고도 6득점에 그친데 이어 이날도 9안타 4득점에 머무른 반면 LG는 13안타 10득점의 효율적인 야구를 했다.

삼성은 전날 부진했던 우완투수 장필준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동호를 불러 올렸다. 장필준은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호는 올해 1군에서는 1홀드 평균자책점 7.47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1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2위 NC는 이적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16대4로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박석민은 삼성 소속이던 2015년 9월 2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63일 만에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다. 또 올 시즌 10번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역대 16번째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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