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 방’ 타선 폭발 촉매제로
이승엽, ‘한 방’ 타선 폭발 촉매제로
  • 이상환
  • 승인 2016.06.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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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에 10-7 역전승
노장의 한방이 경기의 흐름을 되돌렸다. ‘국민타자’ 이승엽(40)이 부진탈출과 어려움에 빠진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다.

이승엽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바뀐투수 이준영의 5구째 12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쐈다. 올 시즌 11호 홈런이다.

삼성은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 한방이 경기를 뒤집는 촉매제가 돼 결국 이날 경기서 10대7로 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삼성은 시즌 28승(32패)째를 올렸다. KIA와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5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 투구를 했다. 타선의 지원속에 시즌 3승과 팀 위닝시리즈를 자신의 어깨로 해결했다.

차우찬은 2회말 KIA 선두타자 브렛필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후 나지완과 서동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홍구를 범타로 잡아냈지만 이후 박찬호와 김호령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3실점했다. 3회에도 1사 후 KIA 이범호(시즌 12호)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8회 마운드를 내려올때 남긴 잔루 1개도 결국 자신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차우찬에 이어 가동된 삼성 불펜도 힘을 냈다. 임대한이 아웃카운트 1개도 못 잡고 강판됐지만 이후 백정현-안지만 등이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잡재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타선도 오랜만에 불이 붙었다. 이승엽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두들겼다.

이날 삼성 타자중에선 최형우가 4안타로 펄펄 날았고, 배영섭과 백상원이 나란히 3안타씩을 치는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원정경기에서 SK를 11대8로 제압, 10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와 민병헌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5대4로 제압했다. 넥센은 케이티 위즈를 11대1로 대파하고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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