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 6연전을 기회로”
삼성 “홈 6연전을 기회로”
  • 이상환
  • 승인 2016.06.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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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결과따라 등락 커
외국인선수 공백 잘 메워야
한화 탈꼴찌 여부도 관심
‘부상병동’ 삼성 라이온즈가 무더위가 시작된 6월 셋째주 홈에서 펼쳐지는 6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이번 주중 3위 SK(14∼16일)와 주말 선두 두산(17∼19일)과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각각 3연전을 갖는다.

이번 홈 6연전은 삼성으로서는 기회이자 위기다. 수도권 강호들과의 힘겨운 사투가 예상되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등락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은 28승32패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점을 감안할때 잘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주중 첫 상대인 SK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7위로 곤두박질 했다. 팀간 전적에서도 삼성은 4승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SK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삼성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점쳐진다.

주말 상대인 선두 두산과는 1승3패로 열세다. 투타가 안정된 두산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웹스터와 레온, 외국인 타자 발디리스가 모두 부상으로 2군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구자욱 마저 2군에서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다 불펜의 핵심인 안지만과 좌완 선발 차우찬이 부상에서 회복한 후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사실상 차와 포를 떼고 선두권 팀들과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모두 2군에 가 있다. 아쉬운 활약은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지만 셋 모두 부상으로 내려가 있는 것은 속상한 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외국인타자 발디리스는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또 발목통증으로 1군 합류가 무산됐다. 조동찬마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김정혁이 예상외로 잘해 주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3경기를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달 짐을 싼 벨레스터를 대신해 한국에 온 멕시코 출신 레온은 1경기를 던지자마자 어깨 통증으로 2군에 있다.

류 감독은 “발디리스와 레온은 전반기(7월 14일 이전)까지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종아리 근육을 다친 웹스터는 후반기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류 감독은 전반기를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외국인선수들이 합류하는 후반기에 반전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전반기 최대한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삼성이 이번주 홈 6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또 이번주는 NC와 한화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2위 NC는 6월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종전 구단 최다 연승이었던 8연승을 넘어 10경기까지 기록을 늘렸다. 현재 NC(36승 1무 19패·승률 0.655)와 두산(42승 1무 17패·승률 0.712)의 격차는 4경기로 줄었다. NC는 이번 주 LG와 케이티를 상대로 6연전을 갖는다. NC 상승세의 중심에는 박석민이 있다. 박석민은 6월 들어 타율 0.439에 5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팀 연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한화의 꼴찌 탈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지난주 4승 2패를 포함해 6월에만 8승 3패를 거뒀다.

한화는 4월 7일 이후 최하위를 벗어난 적은 없지만 12일 LG전 승리로 케이티와 공동 9위가 됐다. 8위 KIA 타이거즈와는 한 경기 차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3경기 차에 불과하다. 한화와 케이티는 14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맞붙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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