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주중 1군무대 복귀
삼성 구자욱, 주중 1군무대 복귀
  • 이상환
  • 승인 2016.06.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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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부진해소 역할 기대
조동찬도 함께 복귀 예정
주중 첫 경기 SK에 1-4 패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신세대 스타’ 구자욱(22·사진)이 1군 무대로 돌아온다.

부상으로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지난해 신인왕 출신 구자욱은 이르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앞서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올 시즌 팀내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구자욱은 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허리 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복귀가 미뤄졌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대구 SK전에 앞서 1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퓨처스 경기에 구자욱이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에 17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1군에 합류시킬 계획임을 시사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에 5홈런 28타점 9도루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구자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타순의 힘이 뚝 떨어졌다. 3번타자인 구자욱이 빠지면서 이승엽이 그자리를 맡고 박한이가 5번타순으로 조정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떨어졌다. 실제로 삼성은 구자욱이 빠지면서 팀 타선이 하향곡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팀내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구자욱의 1군 복귀는 류 감독으로서는 최근 팀 타격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단비와도 같다.

또 구자욱과 함께 오른쪽 대퇴사두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조동찬(내야수)도 1군에 함께 합류할 예정이어서 류 감독의 한숨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전은 삼성 구자욱과 조동찬의 복귀가 얼마나 절실한 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주 홈 6연전 첫 단추를 잘 못뀄다.

이날 삼성은 팀 타선이 맥을 못추면서 1대4로 패했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시즌 28승33패째를 기록했다. SK는 덕분에 3연패에서 탈출, 삼성과 동률을 이뤘다. 상대전적에선 아직 삼성이 4승3패로 앞섰다.

연봉 7천만원짜리 SK선발 박종훈에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잠수함 투수에게 낮을 가린 삼성 타선은 단 3안타에 묶인데다 두차례의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모두 점수를 뽑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고액 연봉의 삼성 중심타선 이승엽-최형우-박한이는 총 11번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박종훈은 6.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농락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최근 1군무대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31살 중고신인’ 팀내 유일한 득점인 9회말 1사후 솔로포 등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시즌 2호째.

삼성 선발 정인욱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하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하고도 패전했다. ‘만년 기대주’의 고리표를 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정인욱은 7이닝동안 총 109개의 볼을 던지며 4피안타(2홈런) 2실점했다. 약점이었던 제구도 안정됐다.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삼진도 4개를 기록했다. 잘 던지고 헛품만 판 셈이다.

또 올 시즌 팀 주포였던 채태인과 맞트레이드할 만큼 기대했던 불펜 김대우는 패전 처리용으로 전락했다. 이날도 8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도 못잡고 3안타를 허용한뒤 김동호와 교체됐다.

SK는 김강민과 고메즈의 솔로포 등 9안타를 4득점으로 연결하는 깔끔한 경기운영과 선발 박종훈에 이어 채병용-박희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총 5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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