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악몽 같은 1회 ‘8실점’
삼성 장원삼, 악몽 같은 1회 ‘8실점’
  • 이상환
  • 승인 2016.06.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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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만에 강판…시즌 6패째
힘 빠진 타선 3득점 그쳐
SK에 3대 13으로 져 7위로
장원삼
14일 오후 ‘201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 경기 1회초 2사 만루에서 SK 최정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한 삼성 장원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 장원삼이 악몽같은 선발등판 경기를 했다.

장원삼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에 강판당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올 시즌 11번쨰 등판 경기인 이날 장원삼은 1회초 무려 58개의 볼을 던졌다. 피안타 수도 7개에 달했고, 2점홈런 한방도 허용했다. 볼넷까지 3개를 내주는 등 특유의 자로 잰듯한 제구까지 제대로 듣지 않는 바람에 8점이나 내줬다.

믿음이 강한 삼성 류중일 감독의 인내도 한계치에 도달했다. 1회를 마치고 덕 아웃으로 돌아간 장원삼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류 감독으로서도 장원삼을 더 이상 고집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곧바로 2회부터 임대한으로 교체됐다. 장원삼은 시즌 2승6패째를 기록했다. 장원삼에게는 너무나 힘들었던 ‘1회 악몽’이었다.

선발이 초반에 무너진 삼성은 타선마저 힘이 빠져 3대13으로 대패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28승34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순위까지 곤두박질했다. 반면 삼성을 상대로 3연패 뒤 2연승을 거둔 SK는 29승(33패)째를 올리며 단독 5위가 됐다.

이날 삼성 타선에선 최고참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나홀로 분전했고, 포수 이흥련이 2회 올 시즌 1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SK 간판타자 최정은 개인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최정은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적시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의 3구째를 밀어 쳐 싹쓸이 3루타로 연결했다. 지난 9일 인천 롯데전 이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최정은 선발 출전 4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KBO 역대 42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SK 선수로는 박재홍, 박경완, 김재현, 이호준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SK 타자 가운데 최정(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이재원(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김강민(4타수 3안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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