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손·미컬슨, ‘클라레 저그’ 놓고 재격돌
스텐손·미컬슨, ‘클라레 저그’ 놓고 재격돌
  • 승인 2016.07.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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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
한국 선수들 중하위권 밀려
GOLF-GBR-OPEN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천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스텐손(왼쪽)과 미컬슨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이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공식 명칙 디오픈)에서 우승자에게 주는 은제 주전자 ‘클라레 저그’를 놓고 3년 만에 다시 대결을 벌인다.

스텐손은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천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미컬슨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여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스텐손은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미컬슨을 1타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윗자리를 점령했다.

스텐손은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며 1천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을 거머쥔 선수다. 올해에는 지난 6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스텐손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강풍이 분 3라운드는 스텐손과 미컬슨의 매치 플레이 양상이었다.

1타 뒤진 2위에서 시작한 스텐손은 송곳 같은 아이언을 앞세워 초반 4개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스텐손이 전반이 끝나기 전 보기 2개를 적어내는 사이 미컬슨은 절묘한 쇼트게임으로 위기를 넘기고 버디 1개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 반환점을 돌았다.

미컬슨은 13번홀(파4)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2타차로 벌리기도 했지만 스텐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타차로 좁히며 추격전을 벌이던 스텐손은 17번홀(파3)에서 8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보기를 적어낸 미컬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컬슨은 비록 선두 자리는 빼앗겼지만 선두와 한타차 밖에 나지 않아 4라운드에서 두 번째 디오픈 우승과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빌 하스(미국)가 단독 선두에 6타 뒤진 3위(6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안병훈(25·CJ그룹)은 5타를 잃고 공동 39위(3오버파 216타),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6타를 잃고 공동 50위(5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공동 65위(7오버파 220타)다.

톱랭커들도 맥을 추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선두에 11타 뒤진 공동 13위(1언더파 212타),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선두에 12타나 뒤진 공동 18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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