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정유라 범죄인인도 요청
덴마크에 정유라 범죄인인도 요청
  • 승인 2017.0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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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기 송환 정공법 선택
법무부, 요청서 내일께 발송
자진 귀국 압박 수단 관측도
덴마크 경찰에 구금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국내로 압송하기 위한 범죄인인도 절차가 이번 주중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중 정씨의 범죄인인도 요청서를 법무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중 범죄인인도 요청서가 결재돼 법무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특검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중 덴마크 사법당국에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요청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각종 필요 서류의 번역 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6일께가 유력하다.

한국과 덴마크의 시차를 고려해 한국에서 6일 오전 외교행낭을 통해 문서를 송달하면 덴마크 현지시간으로 당일 이를 받아 검토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법무부는 보고 있다.

법무부는 외교 경로를 통한 발신과 별도로 보안 메일로 현지 사법당국에 직접 문서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이 최대한 빨리 관련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는 조처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정씨의 자진 귀국을 기대해 범죄인인도 요청을 최후의 카드로 내밀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빨리 모든 강제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송환을 위한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특검은 늦어도 이달 중에는 정씨를 송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를 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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