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4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시청 사무관 400명과 소통을 위한 여민동락 워크숍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권시장은 “사무관들이 대구시청을 이끌어가는 중심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다”라며 “여러분들이 최고의 전문가이므로 시장에게 이 분야는 이렇게 갑시다라고 할 수 있는 사무관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권시장은 자신도 대학을 졸업하고 통일부에서 6년 7개월을 근무했다며 “통일부 직원들과 아직도 연락하다보니 개성공단이 폐쇄될 때 대구 기업 2개가 해당돼 있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의논도 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지시받아서 하는 일도 있었지만 스스로 생각해서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신이 제안했던 것이 정책으로 나온것도 있고 법률로 만들어져서 나온 것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면 또 정책이 바뀌는 시스템에 한계를 느끼게 됐고 결국 다른 뜻을 품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관들이 전문가가 되도록 지식을 쌓아서 글로 소통하든 대화로 소통하든 많이 소통해야 된다며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낭독한 뒤 “아무리 어렵고 잘 보이지 않고 남들이 기회를 주지 않고 우리 상황이 암흑하고 불확실하더라도 주저 앉지 말고 길을 만들어 가는 공무원이 되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